정혜인의 바른 말 바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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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의 바른 말 바른 글 <녹록지 / 서슴지>

편집인 0 468 2023.06.13 23:35

*녹록치 않다(X) / 녹록지 않다(O) 


 *서슴치 않다(X) / 서슴지 않다(O)

 

‘-하지 않다를 줄여서 쓸 때, ‘-치 않다로 쓰는 경우는, ‘의 앞말이 모음이나 유성음(, , , )으로 끝날 때이다.

- 필요하지(필요치) 않다 - 간편하지(간편치) 않다 - 각별하지(각별치) 않다

- 의심하지(의심치) 않다 - 사용하지(사용치) 않다


‘-하지 않다를 줄여서 쓸 때, ‘-지 않다로 쓰는 경우는, ''의 앞말이 위의 경우를 제외한 자음으로 끝날 때이다.

- 녹록하지(녹록지) 않다 - 익숙하지(익숙지) 않다 - 탐탁하지(탐탁지) 않다

- 갑갑하지(갑갑지) 않다 - 깨끗하지(깨끗지) 않다

 

그런데 왜 서슴지는 ㅁ으로 끝났는데 서슴치가 아니고 서슴지일까?

기본형이 서슴하다가 아니고 서슴다여서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냥 를 완전히 줄여 서슴지로 쓴다.


_정혜인(교정교열 전문가) sooin18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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