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진 가족의 귀농일기 제91화 마을잔치에 참여하다

마을 이야기

장효진 가족의 귀농일기 제91화 마을잔치에 참여하다

장효진 기자 0 426 2023.11.03 23:10

<마지막 화>


 구이면에 살면서 가장 기쁘고 즐거운 것은 문화생활이다. 구이 생활문화센터가 열리면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 프로그램 중, 나는 하모니카를 배웠고, 최근에는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8월경 시작한 캘리그라피는 구이 마을 잔치가 열리면서 전시회를 준비하였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도 있으련만 그보다는 전시회에 낼 작품을 만들어야 해서 어떤 주제의 글을 써서 낼까 생각하다가 결론 내린 게 생명으로서의 지구.

생명으로서의 지구또는 생명의 지구어떤 것을 써야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전자를 선택하였다.

이 문구를 정한 이유는, 우리가 조금 더 지구를 아끼고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기 위해서는 지구 자체에 대한 표현이 더 나을 것 같아서였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날씨의 급격한 변화를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도 친환경 에너지로 만든 제품이라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 나처럼 농사를 짓는 사람은 더욱 피부로 체감하는 것이 기후이다.

 

이번 마을 잔치에서는 어린이 발레단의 귀여운 춤으로 시작해서 통기타 연주, 고고장구, 색소폰연주 등 악기반 공연과 라인 댄스,한국 무용에 이어 합창단의 하모니도 선보였다.

여기에다 체험 존도 운영해서 구이면민 200여 명이 함께,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는 다정하고 즐거운 마을의 문화 잔칫날이었다. 더운 여름을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느껴 보지 못했던 삶에 윤활유가 되어 준,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_장효진 기자

* 그동안 장효진 기자의 귀농일기를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귀농일기는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마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평화동 마을신문을 사랑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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