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학교로

박정희 완산여고 교장

1. 학생 모집에 어려움도 있을 텐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전반적으로 특성화고의 위상도 그렇고, 학생 수도 줄어서 학생 모집이 어려운실정에서 학교가 무엇을 하는지를 잘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성화고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학교를 안내하고 학교 이미지 개선에 초점을 둬 홍보하고 있다. 홍보 중 제일 좋은 건 재학생들이 만족해서 주변에 알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기에, 학생들을 행복하게 해주자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우게 하고, 학생들의 자치활동, 동아리 등 자율 활동을 인정해주며 학교 운영의 주체로 인정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2. 지난 1년 동안 완산여고가 달라진 점이라면?

새로운 학과를 신설했고, 교실 환경과 실험실습 공간을 새로 조성해 교육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특히 관광서비스과가 생기면서 학생들이 현장감 있게 배울 수 있도록 커피 바리스타 실습실과 호텔, 항공 실습실도 만들었다. 바리스타실습실은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3. 중점을 두고 있는 학교 운영 방향은?

딸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내 딸이라면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고민을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있다. 진심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잘못되는 점이 발견되면 바로잡아가며 조율하려고 한다. 사람이 성장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성장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헤쳐 나가는 힘이 있다고 본다. 3년간 지식도 익히고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익힘으로써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복하고 좋은 토양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인터뷰_김수돈 편집인(정리:오청균 기자)

카페처럼 꾸며놓은 완산여고 바리스타 실습실. W카페라 이름지었다. 

실제 비행기 내부 의자와 시설을 설치해 놓은 항공 실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