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한문 교육의 중요성
           

 2006년 기준 IQ 평균 100 이상인 14개 나라 중에  8개 나라가 한자문화권에 속한다. 홍콩 싱가포르가 108로 1위이고 북한과 한국이 106로 2위 일본과 중국이 105로 3위이다. 또한 한자는 동양 20억 인구가 사용하는 막강한 동방의 문자이다.

 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자왈 온고이지신이면 가이위사의니라]  溫 (불에) 익히다 온, 맛을 안다 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것을 몸에 익히고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故는 예전에 들은 것이요 新은 새롭게 터득한 것이니, 예전에 들은 것을 몸에 익히고 새로운 것을 터득한다면 그 배운 것을  응용함에 끝이 없다. 가히 스승이 될 수 있다.
 
  한자에는 많은 비밀이 숨어있다고 한다.
 첫째로 세계가 하나의 언어로 소통됐을 때 옛날 말을 한자에 담았다. 실제로 소리는 문자보다 먼저 있었기에 고대 문명의 발상지마다 그 의미를 담을 적당한 그릇으로 상형문자(한자)를 택했던 것이다.
 둘째로 전두엽 대뇌피질에서 집중럭 기억력 사고력 창의력 등의 고등정신능력을 수행한다. 대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져 있고 뇌량으로 연결되어 있다. 좌뇌는 소리를 우뇌는 시각적인 이미지를 분담하고 있는데, 소리글자인 한글과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한자를 통하여 좌우의 뇌는 동시에 자극되어 균형적인 발달을 한다. 한자는 뜻을 드러내는 양의 글자이고 한글은 뜻을 감추는 음의 글자로 암수 한 쌍이 된다. 어찌 한글 전용으로 우리글을 홀어미로 살아가게 한다는 말인가?
 셋째로 한자는 강력한 마인드 매핑(mind maping)을 통한 조어력과 연상력을 길러준다. 卵란의 위치에 따라 수많은 어휘가 쏟아져 나온다.
 처음: 卵巢난소 卵黃난황 卵子난자----
 중간: 大卵石대란석 鷄卵有骨계란유골  以卵擊石이란격석 累卵之危누란지위----
 끝:  鷄卵계란 産卵산란  遺精卵유정란 累卵누란 土卵토란----

 넷째는 한자는 우리글이다. 우리말 어휘의 70%가 한자어이다. 배달국 1대 환웅이 신지 혁덕에 명하여 녹도문자를 만들었는데 사슴 발자국 모양의 쐐기와 같았고 스메르 설형문자와 은나라(동이족) 갑골문자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BC 3,897년경의 일이며 이게 한자의 기원이다.
 마지막으로 한자는 표의문자表意文字로서 개념을 이해하고 의미를 새기는데 탁월하다. 한자를 알면 어휘의 정확한 뜻을 파악할 수가 있다.  무작정 외우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속뜻을 이해하고 기억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능동적 학습이 가능하다. 용수철龍鬚鐵을 예로 들면 국어사전에는 “늘고 주는 탄력 있는 나선형으로 되어있는 쇠줄”이라 정의하는데, 속 뜻은 용 룡(龍) 수염 수(鬚) 쇠 철(鐵)을 이은 한자어로 “용의 수염처럼 생긴 쇠줄”이라는 뜻이다.

  한자교육을 통하여 어휘력 독서력 및 전 교과 학력신장은 물론  지능개발과 창의력 신장 등의 두뇌개발이 이루어진다. 더불어 한문(고전) 교육을 통하여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인의예지仁義禮智 인간성의 회복, 충효 교육, 영성 훈련,  문사철文史哲에 대한 이해,  민족적 긍지의식 고취, 원만한 인간관계 개선, 리더십 함양 그리고 학급경영 능력과 학교경영 능력의 신장 등 그 유익함이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오늘날 교실붕괴의 참담한 교육현장에서 스승님들은 한자와 한문(고전)을 익혀서 제반 교육활동에 이를 응용해나간다면 교육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며 학교는 제자와 스승이 모두 행복한 공간이 될 것이다. 


                                                                                                                                              현단 이 기 권 (前 전주남중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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