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面獸心 인면수심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한자교실

<炫旦선생의 한문 교실> 人面獸心 인면수심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현단 0 297 2023.11.01 08:52
人面獸心 인면수심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 
  [人 사람 인, 面 얼굴 면, 獸 짐승 수, 心 마음 심]

<note>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남녀노소 수천 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모였다. 각 당의 대표들이 나와서 추도사를 낭독했으나 유독 집권당의 대표는 없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무한 책임이 대통령한테 있는데 --. 추모대회 대통령자리는 비워두고 뒷전에서 한다는 말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한다. 진상규명도 없고 진정한 사과도 없고 책임도 지지 않는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을 두고 어느 언론인이 비아냥거리는데,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 인면수심이 아닌가?”

  하기야 사람들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사기꾼 도둑놈 강도 깡패 성폭행범 등 무도한 사람도 많다. 그런가 하면 맹자는 6단계 인간 완성론을 말하였다.
1. 선인(善人) :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따른다. 2. 신인(信人) :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덕목이 몸에 확실하게 내면화되어 있다. 3. 미인(美人) : 믿음직한 덕성이 몸에 충만하다. 4. 대인(大人) : 아름다운 내면의 충실함이 겉으로 드러나 빛을 발할 때 5. 성인(聖人) : 대인의 덕성을 간직하고 동시에 그 덕성이 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감화시킬 수 있다. 6. 신인(神人) : 성인의 경지를 넘어서서 우리가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인격적 깊이를 가지고 있다.

  겉으로는 공정과 상식을 말하고 속내는 자기와 자기 가족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당리당략만을 일삼는 정치인 그리고 말로는 자유를 외치면서 타인의 자유를 억누르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에 몰두하는 정치인은 인면수심이 아닌가? 상대를 배려할 것이냐 아니면 나에 대한 이기심을 챙길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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