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踏師影 부답사영

한자교실

<炫旦선생의 한문 교실> 不踏師影 부답사영

현단 1 1,025 2023.08.02 13:55
不踏師影 부답사영
    스승의 그림자를 밟지 말라   
[不 말라 불, 踏 밟을 답, 師 스승 사, 影 그림자 영]
<note>  교사 : 야! 너 이리 와봐.
학생 : 야! 너 나를 모르는구나. 할 얘기가 있으면 네가 이리 와.
몇 년 전 어느 중학교 복도에서 신임 여교사가  바닥에 침 뱉고 떠드는 학생을 훈육하려다 봉변당한 사례이다. 

 최근 어느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교권 침해 사례를 신고 받았는데 3일 만에 2,077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아침저녁으로 전화해서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어떤 학부모는 틀린 문제에 빗금을 쳤다고 항의하면서 자기 자녀가 마음 상하지 않게 틀린 문제는 별표를 하라는 등등.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어디로 가버렸지? ‘스승 존경 제자 사랑’이란 표어도 옛말인가? 교사는 지쳐 있고 교육활동은 멈춘 채 교실은 붕괴되고 있다.

 교사가 되면 교편敎鞭을 잡았다고 말한다. 결국 교육은 교사가 회초리를 들고 효교육 인성교육을 이루는 것인데, 작금의 학교 현장은 교사에게서 회초리를 빼앗고 그저 입시를 위한 문제 풀이만을 다루다 보니 교육은 방향을 잃고  엉망진창이 돼버렸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게 체벌 3 수칙을 적용하는 체벌권을 돌려주고,  인성교육 인간 형성적 교육을  교육과정의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깡패 학생을 벌하고 부당한 학부모의 갑질 민원을 차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체벌과 폭력은 다르다.

 교사 또한 진정한 스승이 되기 위해서 옛 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아야 한다. 전통문화와 고전을 통해서 세상의 이치와 본질을 깨닫고 끊임없이 최첨단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관계 형성이 성공적인 교육의 필수 조건이다.

Comments

현단 2023.08.29 06:19
敎鞭  교편
    교직을 교편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교사가 되면 "너 교편 잡았구나." 이런 말을 했지요.

[敎 가르칠 교, 鞭 채찍 편, 회초리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