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善餘慶 적선여경

한자교실

<炫旦선생의 한문 교실> 積善餘慶 적선여경

積善餘慶 적선여경

    착한 일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 
 [積 쌓을 적, 善 착할 선, 餘 남을 여, 慶 경사 경]

<note> ”춘자네 경사 났네,“ ”경사로다 예수 났네.” 축하할 만한 기쁜 일이란 뜻의 경사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가? 아들 딸 혼사가 있으면 경사이고 결혼한 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경사라고 한다. 자녀가 장성하여 과거시험에 급제하면 경사이고, 가정이 화목하고 사업이 번창하면 이 또한 경사라고 한다.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는다. 그저 편하게 지내고 인생을 즐기면 된다는 생각이다. 소위 YOLO (you only live once) 족인가? 그러다 보니 출산율은 0.78로 뚝 떨어지고 인구 감소로 인하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가 되어 버렸다. 착한 일도 하기 싫고 경사스러운 일도 귀찮다고 하니 벌어진 불상사이다.

  서양사람들은 아이를 배에 차고 다니고 우리는 등에 업고 다닌다. 서양사람들은 선물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뜯어보고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우리는 “돈도 없는데 뭘 이런 걸 사 왔어?” 꾸중부터 하고서 벽장에 넣어 둔다. 노후 대책을 세우는데도 서양은 연금제도를 연구했고, 우리는 효교육을 강조했다. 우리는 자식이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고 봉양하는 문화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젊은이들은 서둘러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길러야 한다. 세상에 태어난 자에게 장성하면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길러서 후손으로 하여금  다음 세대가 이어가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 가정마다 우선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적선을 하고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넘쳐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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