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主致命 (중바위산)

한자교실

<炫旦선생의 한문 교실> 爲主致命 (중바위산)

현단 0 551 2023.04.01 17:21
爲主致命 위주치명
    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다   
[爲 할 위, 主 주인 주, 致 바칠  치, 命 목숨 명]

<note>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요한 15:4)
 
 사순 시기의 첫날인 재의 수요일에는 이마에 재를 얹는 예식을 거행한다. 사순 시기에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을 오르기도 한다. 예수님의 뜻을 마음에 담고 기도와 단식 그리고 자선을 통해서 40일 동안 고난을 경험하고 지은 죄를 회개하며 부활절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치명자산 성지에는 ‘爲主致命’이란 글씨를 새긴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천주님을 대부모로 섬기다가 치명당한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 가족들의 유해가 치명자산 280m 산상에 안장되어 있다. 영원히 천주님 안에 머무르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것 같다.

 노숙자는 자기 한 몸 뉘어서 쉴 수 있고 잠잘 수 있는 방 한 칸만 있어도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한다. 하물며 나의 영혼 나의 마음이 의탁할 곳이 없어 정처 없이 허공을 떠도는 신세라면 어찌 되겠는가? 이제 마음을 붙이고 위로받을 안식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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