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害甚矣 위해심의- 첨단과학의 위험성

한자교실

<炫旦선생의 한문 교실> 爲害甚矣 위해심의- 첨단과학의 위험성

현단 0 333 03.19 23:46
爲害甚矣 위해심의
  해됨이 심하다
    [爲 할 위, 害 해칠 해, 甚 심할 심,  矣 어조사 의]
<note> 옛날 한 서생이 등에 두 개의 커다란 혹이 달린 짐승을 보고 기이하게 여겨 이웃에게 “ 여러분, 등에 혹이 난 괴이한 말을 보세요.”라고 외쳤는데 이게 낙타라고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이 서생이 소견이 좁다고 흉을 보았다.

  옛날 부잣집 맏며느리는 마치 보름달처럼 얼굴이 둥글고 성격은 원만해야 했다. 못난이는 ‘못-나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얼굴과 귀가 못이 튀어나온 것처럼 뾰족하고 성격 또한 괴팍해서 다른 사람들과 한데 어우러지지 못한다. 기독교(개신교)에는 수백 개의 종파가 있는데 서로 자기네 교리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다투고 있다. 뿌리와 줄기는 하나인데 수많은 가지가 제멋대로 뻗어 나서 서로 부딪히는 모양이다.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꿀병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파리의 신세가 되고 만다.

  학문을 하는 데는 1) 널리 두루두루 다양한 것을 배워야 하고 2) 배운 뒤에 의문 나는 것은 곧장 질문하고 3) 깊게 잘 생각해 보고 4) 된장인지 똥인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료하게 분별할 수 있고 5) 배운 대로 성실하게  실행하는 등의 다섯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첨단 과학이 좋다 하나 마구 핵무기를 만들어 놓고 우리는 지구 소멸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전문가, 자기 주장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이단(異端), 과학의 꽃이라 하는  첨단 과학 등은 끝이 뾰족한 못과 같아서 조심해야 한다. 말단에 집착하다 보면  폐해가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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