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씨의 식물 사귀기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코코 씨의 식물 사귀기

책사랑 0 143 02.20 19:05
코코 씨의 식물 사귀기
문명예(글, 그림)  씨드북(출판사)  권장: 초 저학년

“선생님, 저는 딸기나무를 키웠는데 썩어서 죽었어요.”
“우리 엄마는 식물을 키우는데 자꾸 말라서 죽어요.”
아이들은 이런저런 할 말이 많습니다. 저도 식물을 좋아해서 엄청 많이 키웠습니다. 하지만 반절은 죽어서 봄이면 다시 사서 키우고를 반복했던 기억이 나서 웃었답니다. 식물을 잘 키우고 싶은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코코 씨의 식물 사귀기>의 주인공 코코 씨는 꽥꽥 씨 집 안을 싱그럽게 채운 식물들이 마음에 쏙 들어서 ‘칼랑코에’라는 식물을 사 옵니다. 정성껏 돌봐 주고 아낌없이 물을 주었지만 칼랑코에는 금방 시들고 맙니다. 칼랑코에가 시들자 허전한 코코 씨는 또 다른 식물 ‘몬스테라’를 들여옵니다. 하지만 어두운 침실에 있던 몬스테라 역시 금방 시들어 버립니다. 이후로 더 많은 식물을 집에 들여서 영양제도 주고 별레 퇴치 약도 뿌리며 열심히 보살피지만, 식물들은 코코 씨 마음처럼 잘 자라지 못합니다. 코코 씨는 지쳐서 식물 가꾸기를 포기하려는 순간, 바람에 살랑이는 식물들을 보고 식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식물들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물마다 햇빛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물은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어떤 온도에서 잘 자라는지, 바람을 좋아하는 식물은 어떤 식물인지, 등 식물마다 다른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제 식물에 대해 잘 알았으니 잘 키울거라면서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식물이 적당한 물, 온도, 햇빛, 바람이 필요하듯이 저마다 필요한 것이 다 다르고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정성껏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대해주어야 잘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평화독서교실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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