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배프! 베프!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오늘부터 배프! 베프!

오늘부터 배프! 베프!
지안(글)  김성라(그림)  문학동네(출판사)  권장: 초 중학년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밥 한끼 먹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에게 반가운 카드가 아동급식카드다. 하지만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부끄러움을 가지고 쓰는 아이도, 가맹점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받는 사람도 불편한 카드가 된 현실의 문제를 밝고 즐거운 아이들을 통해 말해주는 책이 있다.
<오늘부터 배프! 베프!>는 아동급식카드에 얽힌 초등학생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밝고 당당하게 그려냈다. 늘 유림이와 유림이 엄마에게 얻어먹던 서진이에게 카드가 생겼다. ‘베프’인 유림이가 쓰는 체크카드와는 다른 아동급식카드지만 서진이는 유림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 줄 생각에 들뜬다. 하지만 이 카드로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도 살 수 없고, 편의점에서 초콜릿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다 서진이는 급식카드를 쓰는 소라에게 카드 사용방법이나 편의점에서 맛있게 음식 먹는 방법을 듣게 된다. 그렇게 급식카드 사용법을 알아가는 서진이는 베스트 프랜드인 베프 유림이, 배고플 때 만나서 밥을 먹는 배프 소리와 우정을 키워간다. 세 친구의 이야기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현실의 문제를 밝게 이겨 내는 우정의 힘을 잘 보여 준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친구를 떠올리며 함께해서 즐겁고 힘이 되는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우리 주변의 걸식 아동에 대해, 또 그들의 복지혜택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빈부 격차에 상관없이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이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평화독서교실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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