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
이경옥(글)    박현주(그림)    별숲(출판사)  권장: 초등 중학년

시골에 사시는 엄마가 길고양이가 아무것도 못 먹었는지 홀쭉해진 몸으로 온 것을 보고 먹이를 주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제집처럼 와서 먹이를 실컷 먹고 가지요. 이번 책은 고양이들 이야기에요. 한우리 수업을 하면서 동화를 쓰시는 이경옥 선생님이 쓴 책이랍니다.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은 집고양이 꼭지가 창밖을 나와 길고양이를 만나 우연히 외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에요. 꼭지는 자신을 잘 챙겨주는 사월이, 자신을 경계하고 무시하는 단비, 구역을 침범했다고 무섭게 달려드는 고양이 패거리들을 만나요. 다양한 길고양이들을 만나며 그동안 집에서 편안하게 살았던 자신의 생활과는 너무도 다른 생존을 위한 길고양이들의 삶을 보게 됩니다. 그런 꼭지에게 길고양이는 집고양이는 가짜라고 하지만 꼭지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자신에게 먹이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해요. 자신도 똑같은 고양이라고 하죠. 집고양이와 길고양이는 동고동락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친구가 된답니다.
작가는 독자들이 고양이를 통해 사회가 안고 있는 차별의 시선을 고스란히 접하길 바랐다고 해요. 집고양이와 길고양이는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요. 우리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그 다름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한 거지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와 다른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겁니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평화독서교실 이은정

[이 게시물은 편집인님에 의해 2023-02-02 01:06:44 칼럼에서 이동 됨]

Comments